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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9 무기력
  2. 2008.12.07 일단 하나끝
  3. 2008.12.06 도둑과 바보
  4. 2008.11.28 교과서문제
  5. 2008.11.28 조선에 대한 시각
  6. 2008.11.26 나에게 하는말
  7. 2008.11.22 가로등
  8. 2008.11.17 신념
  9. 2008.10.27 티스토리 초대장 드립니다.(마감) 26
  10. 2008.10.23 서울역에 메탈슬라임 출현! 3
카테고리 없음2008. 12. 9. 07:55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모든게 귀찮아지고 있다.
제길...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카테고리 없음2008. 12. 7. 22:09
나눔의집 후원의 밤 일 끝...

정선생님 서평, 공통논문 읽기, 방학계획, 삶의 목표, 그러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

가장 문제는 알면서 안하는 나.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카테고리 없음2008. 12. 6. 18:37
"이 땅에서 바로 이 시간에 '행복하다'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다음 두 부류 중 하나다. 하나는 도둑이고 하나는 바보다."

"이 징검다리를 생략하고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 탐욕 정치가와 재벌, 부정 관료의 세상에서 갑자기 기가 막힌 낙원에 도착할 수는 없다. 거쳐야 할 길을 거쳐야 한다.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이 땅에서 져야 할 무거운 짐이 아주 많다."

"만약 당신이 이성과 힘을 모두 가질 수 없다면 항상 이성을 택하고 힘은 적에게 주어버려라. 힘은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해주지만, 전쟁에서 승리를 안겨주는 것은 오로지 이성뿐이다. 지배자는 절대로 자신의 힘으로부터 이성을 얻어낼 수 없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성으로부터 항상 힘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81205090412&section=03
프레시안,  조세희씨의 글 중에서.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8. 11. 28. 02:24

이래저래 교과서문제로 말이 많은 요즘이다. 사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국정(그래, 이나라는 아직까지 국정교과서라구.)교과서가 아니라 근현대사 선택 교과서 중에서 일부(라고는 하지만 금성출판사라는건 개나소나 다 알고있다.) '좌편향'적 교과서 이다.

사실 나는 근현대사 교과서가 도입되기 전에 고등학교를 나왔으니까, 지금아이들이 어떻게 배우는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고3때 황당했던 국사시간은 아직 잊을 수 없다. 국사교과서는 내가 배울 때는 상하로 나뉘어져 있었다. 원래는 고등학교 일학년때, 아니면 이삼학년때 나눠서 배워야 했을 그 교과서를 이놈의 학교는 고3때 상하권 진도를 다 빼버렸다. 그러니 수업의 내용이야 말할필요도 없지. 이부분은 시험에 나온다. 밑줄쫙, 돼지꼬리 뱅뱅~~의 연속이었다. 일학기 중간고사때 삼국이 통일되고, 기말고사때 어, 고려가 망하네, 2학기 중간고사때 조선이 망하고, 일제시대에 발을 담그려다 곧 수능이었다. 수능끝나고 기말고사? 쳤는지 안쳤는기 기억도 안난다. 지금 전공이 일제시대이긴 하지만 고등학교때 배웠던 일제시대의 느낌은, '~~~ 했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좌절'의 연속이었다.

사실 국사학과에 들어가게 된 것도, 막연하게 뭔가 더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고, 대학에 들어가서, 그 뭔가 더는 교과서나 책이 아닌 선배들에게서, 도서관의 책들에게서 배우게 되었다. 그때 알았던 것은 딸딸딸 외우기만 하면 되는 교과서 속의 내용과는 정말로 다른 것이었다. 일본의 전쟁에 휘둘렸을 때, 왜 조선여성들은 성노예로 끌려갔었는지, 아니, 그런 사실조차 있었는지, '건국의 아버지'인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게 쫓겨나야 했는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기까지 얼마나 상식적이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는지, 제주도의 4월 3일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전태일이란사람의 죽음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 내가 태어나기 전, 경상도의 어느 남녀가 결혼하고 앞날을 약속하던 날, 전라도 광주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났는지...그때그때마다, 난 왜 이런 사실들을 배우지 못했을까 고민했고, 고등학교때 '그럼 내가 배운건 뭐였을까.'라고 물었다. 아마도 어쩔수 없었을(지도 모를) 국사선생을 원망했으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인지 다시 생각했다.

교과서가 좌편향이란다. 그들은 제주도를, 광주를, 전태일을 대학에 와서야 배웠던 사람들이 80년대 어떻게 변했는지 잊어버린 걸까? 그걸 대학에나 와서야 배울 아이들이 "우리가 배운건 뭐였나'라고 의문을 가질 때 그들은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덧. 결국 서울시 교육청의 '현대사 특강'이 시작되었단다. 애들이 불쌍타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카테고리 없음2008. 11. 28. 01:10
요즘 대학원 팀에서 스즈키다케오의 논문을 가지고 일어강독 세미나를 한다. 일본어 공부 겸, 식민지에서 해방되었을 당시 일본의 '지식인'은 어떻게 조선을 바라보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스즈키 다케오의 논문은 전후 일본 대장성 관리국에서 펴낸 극비문서, 일본인의 해외활동에 관한 역사적 조사, 11권 조선편에 실려있다.

오늘 시작한 부분은 <'독립'조선경제의 장래>라는 논문인데, 강독 준비를 하다가 참 착잡하더라. 내가 맡은 부분에서 나오는 구절.

이러한 민족의 경제적 구로로써는 기술의 민족적 수준도 자연히 낮다. 일본의 조선인 교육 정책은 결코 문맹정책이 아니고 교육기관의 보급확충에는 크게 하려는 노력을 지불한 것이었으나, 조선인 자신이 그 진학의 방향에 있어서 법문계통을 선호하고 기술분야를 지망한 자는 극히 드물었다. 통치 당국은 사상문제등의 현념부터 오히려 조선인 학도가 기술 방면에 진학하는 것을 바랬던 것이었으나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였다. 그리하여 조선산업 근대화에 있어서 자본과 같이 기술도 역시 주로 일본인이 담당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민족적 자본과 민족적 기술수준의 상태로 일본으로 부터 계승한 물적 산업을 자력으로 운영하는 것은, 먼 장래에는 모르지만, 당장은 무거운 짐이라고 말하지 않을수 없다. 이것은 조선의 '독립'이 가령 외부의 원조라고 해도, 민족의 주체적 힘의 성장에 의해 자주적으로 싸워 취한 것이 아니고, 일본의 패전의 결과로 외부로 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정치적 '독립'에 내용을 부야하기 위해서 조선은 앞으로 한층 더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즉 한마디로 조선의 민족 수준이 낮고, 워낙 기술쪽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일본인이 담당해야 하겠다는 말 되겠다. 그런 상황에서 조선이 일본으로 부터 받은 것들을 제대로 쓸수나 있겠냐, 자기힘으로 독립(이사람, 논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돌립도 작은 따옴표를 붙인다. 소위 독립 이라는 것이겠지)하지도 못한 주제에.... 앞으로 노력해야 될걸? 이라고 놀리는 듯한 느낌마저... 화가나면서도, 그당시 일본에 살았던 지식인의 입장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8. 11. 26. 07:59
졸업논문을 쓰고있는 유이에게 술김에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댔다.
(맞아, 해댔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왜, 왜 이 이야기를 하는지.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리고 그 왜라는 질문은 전부 이어진다고...

문득, 내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였더라...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그대웃음소리2008. 11. 22. 15:14

저녁에 버스를 타고 꾸벅꾸벅 졸며 가다가 한강 다리를 건너면서 가로등 불빛을 보다
어느덧 하늘의 별이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대신
가로등을 세워놓고 그걸 보나보다.
보이는 가로등 불빛을 담으려다 반대편 차창에 비친 가로등 불빛이 같이 잡혔다. 
카메라는 내 눈이 보지 못하는 많은 것을 보고있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8. 11. 17. 00:09
신념이란 단어를 언젠가 부터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신념이란 사람을 강하게 만들지만.
그 신념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는 다른문제이다.
3.1절과 8.15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같이 흔드는 분들을
본 후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신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있다.
나가하마 선생님을 만난 이후 든 생각이다.
나눔의 집에 일년에 두세번씩 와서 한달반 남짓 봉사활동을 하고 가시는
분인데, 교사를 하시다가 정년퇴임을 하시고 나눔의 집에서
갖은 궂은 일을 다하시는 분이다.

내가 과연 나이가 저만큼 들어서 아들이나 딸이나 다 있는 상태에서
다른 나라에 봉사활동을 하러 돌아다닐 수 있을까?
이분이 하는 일을 나자신에게 물어봤을 때,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하겠다.

세상에는 본받을 만한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8. 10. 27. 00:08
원래 주변 사람중에서 티스토리에 관심있으신 분들
초대하려고 아껴둔건데... 어째 주위 사람들은
별 관심 없더군요....
6장 남았습니다.
답글 달아주시는 순서대로 배포하겠습니다.

양식은 지난번과 같습니다.

1. 블로그에 쓸 내용.(일기장이라던지, 어떤 목적이라도 상관없습니다. )
2. 개설예정일.(예정일까지 개설하지 않으신 분들은 초대취소.)
3. 이메일 주소.(이건 뭐 기본적인 거니깐...)
정도로 받는게 낫겠군요...

댓글로 1번, 2번, 3번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
1. 개인적인 여행기랑 일기를 쓸 예정입니다.
2. 1월19일에 바로 개설하겠습니다.
3. kkkkk@kkk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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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발송하고 마감합니다.
초대장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8. 10. 23. 16:23
지난 1일이군요. 수요시위를 갔다가 서울역에서 필름 찾고, 맡기고, 서울역 광장을 내려오는데...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띄더군요


이...이건 뭐지?



아래쪽 설명을 보니 임형규씨의 "물방울 속의 도시"입니다.
"비오는날 물방울 속에 비친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 을 작품화 하여 바쁜 도시의 사람들에게
또 다른 서울 도심의 이미지를 보여주어 도심 자체가 작품으로 환원되는 상호보완적 미술이다"
라는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제 머릿속에 떠오른건, 다름아닌



이봐, 왕관은 어디갖다놓은거냐...


덧: 포스팅을 하고 검색을 해보니... 서울시의 '서울다운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군요....
메탈슬라임은 10월31일까지 출현한다고 합니다.
서울신문 기사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0909014007&spage=15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