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리포트2008. 3. 7. 10:08

이리저리 떠오르는 이야기들과 추억들
그리고 고민들조금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복잡하다....

그곳에서는 행복하시길...
아프지 마시길...
편히 주무시길...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위안부'리포트2008. 2. 25. 09:20
클럽 w.h.y 에 올렸던 글....

제가 처음 피스로드에 참가한게 2005년 여름이니깐.
나눔의 집을 안 지도 벌써 4년째가 되가고 있군요.

피스로드는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계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교 때는 독립운동사를 전공하는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들었고,
또 피스로드에 참가하기 바로 전에 광복군 활동을 했던 사람의 행적을 뒤쫓는 행사에 참가를 했었 지요.
(졸업논문도 -논문이란 이름을 붙이기는 참 부끄럽습니다만... 거의 짜깁기였으니까요...- 당시 일제와  맞섰던 조선의용군에 대해서 썼으니까요....)

국사학과를 들어가게 된 계기도 고등학교때 교과서를 보면서 "~~~~ 했으나 일제의 탄압에 부딪혀 ~~~ 했다"란 서술을 보면서였습니다.

"쪽바리"란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일본놈들"에 대한 편견은 많이 심했고,
애국과 민족에 대해서 별로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면에서 보려고 합니다만....)

피스로드를 하고, 일본군'위안부'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할머니들을 만나고, 어느새 눈에 익어 버리면서... 일본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물론 일본이란 국가가 가고 있는 방향은 또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일본안에서,
또 한국안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조금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졸업한 뒤에도 공부한답시고 이렇게 탱자탱자 놀고 있죠....

처음 수요시위에 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3.1절이었는지 8.15였는지 잘 생각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꽤 사람들이 많이 왔었습니다. 아는 선배가 '행사 하는데 좀 도와주지 않을래?'라고 물어서 행사하는 무대 옆에서 기자들을 막는사람으로 참가를 했었어요. 할머니들 바로 코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행사가 진행중인데도 촬영으로 막고 있는 사람들을 아무말 없이 막고 있었습니다.

잘못해서 한 사진기자 아저씨랑 싸울뻔도 했었죠. 행사 도중에한 중학생 아이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할머니들이 참혹한 고통을 당하셨다며 발언을 하는데 막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역사를 배운다는 사람이 이런 것도 제대로 모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사실 역사를 공부한다고 해도 모두다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건 아닙니다만 여하튼 당시는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수요시위를 마치고 엉엉 울면서 집에 갔습니다. (지금도 가끔 나름 감동적인 글을 읽거나 하면 버스안에서 질질 짜기도 합니다. 왠 지지리 궁상인지...^^)

그렇게 가슴아파하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다시한번 가야지 가야지 생각은 했지만 한 수업에 가느라, 동아리 활동을 하느라
(뭐 백만가지 핑계를 다 댈 수 있겠죠. ) 내 생활에서 이 문제는 잊혀져 갔습니다.
결국 내 문제가 아니었던거죠.

그렇게 또 몇년 지내다가 피스로드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피스로드에 참가한것도 장준하기념사업회라는 단체에서 엠티(엠티라니...)로 나눔의 집에 가게 되고, 안국장님의 '일본학생들은 많이 오는데 한국학생들은 거의 오지 않는다'레파토리에 낚여서, '민족적'분노로 참가하게 되었죠.

이문제에 대해서 생각하려는 '이상한'일본 사람들과 만나면서, 피스로드 마지막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대답으로 수요시위를 나가면서, 뭐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피스로드 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결국 주저리 주저리가 되어 버렸네요..
요즘도 수요시위를 나가다 보면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이제 익숙해진 탓인지,
아니면 오만해진 것인지,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을 볼 때 마다
처음에 내가 흘렸던 눈물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피번 피스로드때도 그 눈물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시작해야 겠죠....
아침나절부터 주저리 주저리 였습니다. ^^


몇번째의 피스로드를 보낸 후에도 그 눈물의 의미는, 아직 잘 모르겠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위안부'리포트2008. 2. 15. 09:06
다시 2008년의 피스로드가 시작

지난번 보다는 좀 더 나은 내가 되길...

좀 더 신중하고 침착하길...

한번이라도 더 보길...

바라자


그리고

"왜? " 라는 질문을 늘 가질 것..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위안부'리포트2008. 2. 13. 01:37
1.일본군 위안부 관련 연구동향

2. 토론주제
1)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생각하게 된 계기
2)피해여성으로부터의 '목소리'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 일본의 전쟁가해와 '버림'받은 할머니들
3)'종군위안부'와 성폭력, 왜 아직도 성폭력은 피해로서 인정 못받는 것인가
4)위안부문제에서 국가의 책임과 나의 책임
 -나에 있어서 위안부 문제란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위안부'리포트2008. 2. 11. 22:0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봄날 나눔의 집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염색을 하고 나서 조금 지난 때였나보다.할머니는 건물 턱에 앉아서 하염없이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할머니는 무엇을 보고 계셨을까...늘 온다던 그 남편분을 기다리고 계셨을까. 하늘에서 꿈에도 그리던 그 분을 만나셨을지....이젠 다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되고 말았다.




상희에게서 지돌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구에 있어서. 아무래도 못가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렇게 또 한분이 가시는 구나'라는 생각...그러다가, 병훈이가 아무래도 가야되겠다는 연락을 해서.설다음날 새벽, 발인에 맞춰서 양평으로 갔다.

병훈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갔는데, 다행히 차가 밀리지 않아서 4시간만에 양평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몇몇 봉사자들이 자리를 지키면서 눈을 붙이고 있었고,영정 사진을 보니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잠시 옆 휴게실에서 잤다가 아침에 발인식이 되니 이옥선 할머니와 김순옥할머니가 오신다.
발인을 하면서, 따님은 계속 울고 있고, 할머니들도. 다들 눈시울이 붉어진다.

화장장에서 마지막 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

'위안부'로서가 아니라, 피해자 할머니로써가 아니라. 지돌이라는 사람으로...
그분의 인생은 무엇이었을까.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덧1.
사진기를 가지고 갔으나 결국에는 한컷도 찍지를 못했다. 병훈이차에 가방을 두고 식장으로 간 탓도 있었지만, 왠지 카메라를 드는게 죄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훈이도 동영상을 찍고, 잇페이나 코지씨도
찍고 있어서, 더 그랬을까.....

덧2
기사 검색하다가 본 블로그. 후원회장님 올때였나 그때 같이 오셨던 여자분 같은데...(아닌가?)
동영상과 사진을 올리셨더라....
사   진 : http://helenadream.tistory.com/60
동영상 : http://helenadream.tistory.com/59

덧3.
관련 링크
나눔의집 : http://nanum.org/main.htm
정대협 : http://www.womenandwar.net/bbs/?tbl=M017&mode=V&id=1117
한겨레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68260.html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위안부'리포트2007. 9. 14. 08:37
제 778차 수요집회[07/09/12]

* 제778차 수요시위는 민노당여성위원회 에서 주관을 했군요.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 예상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강남중학교에서 학생들, 그리고 일본고베 여학원 대학교 에서온 학생들도 현수막을 들고 서 있더군요.

*경과보고가 이어집니다.
- 10월말에서 11월첫째 주에 유럽에서 관련된 움직입이 있다고 합니다. 엠네스티와 같이 하는 행사라네요.다른 나라의 운동단체도 하는데 각기 출발하는 나라는 다르지만 마지막엔 벨기에로 모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네덜란드를 출발, 벨기에까지 간다고 하는군요

-10월3일부터 7일까지 LA에서 세계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 매달마다 하는 전쟁과 인권센터 월례세미나가 9월19일에 정대협에서 있다는군요. 주제는 "통일이후 동독지역 여성의 사회문화위기"라고 합니다.

-세계역사NGO대회가 9월13일 부터  있습니다. 성균관대, 광화문사랑의열매회관 등에서 여러 행사가 열린다는군요. www.historyngo.org 가 홈페이지이네요. 성균관대에서 하는 심발표대회가 관심이 가서, 그곳에 가려고 합니다. . ^^

*오늘의 퍼포먼스는 "귀를 뚫자" 였습니다. 귀모양의 판넬에 나비를 붙이고 큰~~면봉으로 귀를 뚫는 것이었는데요. 아이디어가 재미있더군요...

- 약속이 있어서 점심 못먹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학기는 수업때문에 끝나면 바로 와야 할 것 같네요...

#1 : 할머니들이 오늘도 모이십니다. 그래도 오늘은 뒤에 든든한 사람들이 많네요.

#2 #3 : 경과보고, 일본 대사관 앞 전경 버스에서 보면 이런 구도가 나옵니다. 매주 수요일 마다, 익숙한 구도지요

#4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언제까지 외쳐야 할런지요

#5 "침략전쟁의 사실을 숨겨 일본의 미래는 보입니까, 사실과 마주보는 것이 평화에 한거름" 맞춤법이 틀렸음에도 진심이 담겨있는 듯한 현수막이었습니다 .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행해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입니다.
한동안 아무생각없이 수요시위를 다니다가 뭔가 조금이라도 저만의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사진과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사진은 스캔하는대로, 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그 주일이 지나기 전에 올리려고 해요. 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  -상규-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위안부'리포트2007. 9. 7. 13:48
제 777차 수요집회[07/09/05]

* 오늘 수요시위에서는  김순옥, 이순덕, 장점돌, 이용수, 임학달, 길원옥, 배춘희,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
  께서 오셨습니다. 김순옥 할머니는 중국에 가셨다가 다시 오셨네요. 얼굴이 안좋아 보이시길래 무슨일
  이 있나 싶었는데 아침에 급하게 나오느라 화장을 못하신거라고 합니다. ^^

* - 여느때 처럼 "바위처럼" 노래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경과보고가 이어졌습니다. 
   - 8월만 해도 몇분이 더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올해는 얼마나 또 안계시게 될 지요...
     (정대협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8월에만  석복달 이순선 최주선 서옥득 김기아할머님이
       먼 곳을 떠나셨더군요... )
.
   - 지난번 미국 결의안에 이어서 캐나다와 필리핀, 호주에서도 결의안이 상정중이라고 하네요
   - 10월3일~7일 미국LA에서 세계대회가 있다고 하네요. 증언과 심포지움 등 행사가 진행된다더군요.
   - 정대협 월례세미나가 9월19일 저녁 7시 정대협에서 한다고 합니다. 중대 이나영교수님이
     민족과 페미니즘을 주제로 강의하신다고 하네요.

* 민중가수 이수진씨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프게 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담은 첫 노래와, 희망은 있다는   메세지를 담은 두 번째 노래가 있었어요. 확실히 노래의 힘이라는건 다르다는걸 느낍니다.

* 베네딕토수녀회인가...(잘 못들었습니다.) 그곳의 최옥선 수녀님이 이야기 하십니다.
  최근 인혁당 사건에서 국가가 잘못한 것이 밝혀졌듯, 힘은 모아진다고 하네요.
  하느님은 침묵하시는 분이지만... 그 힘은 모아진다고...

*개학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그렇겠지요. 사람이 좀 많았으면 하는
  생각은 계속 듭니다. 전체적으로 간략했던 수요시위였습니다.


[사진]
지난번인가 지지난번인가 나눔의 집에서 만났던 혜인씨가 "사진을 왜 찍으세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음...좀 생각을해 봤어요. 할머니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사정상 수요시위에 못오는
사람에게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 해 주고도 싶고... 그리고 우선 제 자신이 계속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도 사진이라는 것이 이용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사진을 찍으면서.. 그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진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어떤 느낌이 들 때, 그 사진에 덧붙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 찍으려고 생각하면서
올리려고 합니다.

#1 : 김순옥 할머니의 얼굴이 오랜만에 보입니다. 아침에 급하게 나오셨는지 얼굴이 조금 창백하게 도 보이는 장면입니다.
#2 : 개학을 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도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계속 그렇겠지요
#3, #4 :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전경버스에 기대어서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5, #6 :아프게 하지도, 상처주지도, 파괴하지도말고, 더이상 우리를... 그렇게 상처주지 말라,  달이 보이지 않는 삶에 지친 그대여, 그대 진실 살아있는 한 희망은있다. 가수 이수진씨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7 : 강주혜국장의 성명서를 끝으로 777차 수요시위도 끝이 났습니다.
(아직 필름이 다 끝나지 않아서... 사진을 올리는건 좀 지나서 겠네요. )


덧: 776차 수요시위는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일본에서 강일출할머니 증언집회를 다녀왔지요.
     그 글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행해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입니다.
한동안 아무생각없이 수요시위를 다니다가 뭔가 조금이라도 저만의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사진과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사진은 스캔하는대로, 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그 주일이 지나기 전에 올리려고 해요. 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  -상규-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위안부'리포트2007. 7. 13. 12:10

제 767차 수요집회[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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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다.
그리고 수요집회.

이렇게 사람이 없는 수요집회는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눔의 집 할머니 들도 비때문에 못 오신것 같고,
이용수 할머니도 아파서 못오셨다고 한다.

오신 분은 길원옥 할머니 한분 뿐.
사람들도 적었고, 정대협분들과 몇명 안되는 사람들만 보였다.
결국 30분만에 끝났다.

일본 대사관 옆 청류관에서 사람들과 점심을 먹었다.
역시 사람이 별로 없어 가족같은 분위기,
시간이 흐른 만큼 사람들과 꽤 익숙해 진 듯하다.

덧 : 김동원 감독님, 재호형, 병훈, 영경, 가연...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행해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입니다.
한동안 아무생각없이 수요시위를 다니다가 뭔가 조금이라도 저만의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사진과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사진은 스캔하는대로, 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그 주일이 지나기 전에 올리려고 해요. 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  -상규-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위안부'리포트2007. 6. 29. 12:52

제 767차 수요집회[0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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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학원에 있는데 친구한테서 문자가 옵니다. 미 하원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이 통과 되었답니다.
그래서 10시에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요.
(기자회견 성명서 등  자세한 내용은 정대협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클릭)

길원옥, 이용수, 이순덕, 박옥선, 강일출, 이옥선, 배춘희 할머니 께서 오셨더군요.
정신대연구소의 이성순 소장님과, 길원옥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이옥선 할머니도 한마디씩
하셨습니다. 대만과 일본에서도 기자회견이 있었고, 독일과 호주에도 기자회견 까지는 아니지만 환영성명이 있었다는 군요.

미국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은 이번에 7번째라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일본측의 로비로 무산이 되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좋다는 군요. 잘 되면 7월에 본회의에 상정이 된답니다.

사실 미국이 인권 선진국도 아니고, 결의안이 상정된다고 해도 일본에 강제성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일본은 꽤 부담이 되겠지요. 그런 의미가 아닐지....

기자회견을 하고, 잠시 청류관에서 할머니들과 한시간 정도? 과자 먹으면서 쉬다가 다시 수요시위를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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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더웠습니다. 오늘의 수요시위는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의 주관으로 시작했습니다.  수요시위는 지난 주말에 돌아가신 황순이 할머니께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블로그에 쓰지는 않았지만. 지난 주말에 황순이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나눔의집 갔다 오면서 친구들과 잠시 들렀는데. 이제까지 장례식장을 그렇게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쓸쓸한 장례식장은 처음이었습니다. 가족도, 친지도, 연고가 없는 분이라서 정대협 사람들이 장례를 맡고 계시더군요.
기말 페이퍼 때문에 얼마 못 있고 나서긴 했지만 참 기분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오는 내내 "그 사람의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황순이 할머니 이야기, 그리고 오전에 이야기 한 결의안 이야기 등을 하고 마쳤습니다.
일본에서 오신 스님이 있었고, 영국에서 타큐를 공부한다는 친구가, 자신이 영국으로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알리겠다고 한 게 인상적이었던 수요집회였습니다.




덧: 지난번 부터 필름이 이상하게 끝 자락이 검게 변했는데, 카메라의 셔터 부분에 뭐가 묻어서
     다 안열려서 그랬더군요. 아무래도 점검을 한번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PENTAX MX  로만 찍어야 할 것 같군요.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행해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입니다.
한동안 아무생각없이 수요시위를 다니다가 뭔가 조금이라도 저만의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사진과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사진은 스캔하는대로, 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그 주일이 지나기 전에 올리려고 해요. 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  -상규-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위안부'리포트2006. 7. 14. 20:41
바위
아직도 정신대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다니 생각이 있습니까?

이래서...

물론 바위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정신대란 용어에 문제가 있음은 알고 있습니다. 근로정신대와 성노예와는 차이가 있는것이 사실이니까요, 원래는 성노예로 불러야 하겠지만 말이죠,

이랬더니
바위
할머니들을 두번 죽이지말라.

누가 지금 군위안부라고 해서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당신 어느나라 사람인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금 모르는 사람이 있다니 정신이 있나?
이렇게 나온다. 어이 없는 자식
상규
정말 무례한 사람이 누군지 잘 모르겠다.

지금 일본군'위안부'라고 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미안하지만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 많다. 인터넷에 정신대라고 한번만 쳐봐라, 아직까지 정신대할머니 라고 쓴 기사들, 몇페
그래서 이랬더니
바위
comfort women 이미 공인된 용어다. 영어권 모든 보도는 이 용어를 사용한다. 당신만 홀로 다른식 표현해봤자다. 여기 영문판 소개한 글에도 이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해보라.

이런다. 당신의 행동과 대안을 보여달라.
상규
생트집 잡느냐고 다그쳤다고 느꼈다면 사과한다. 하지만 나 역시 제목부터"제정신인가"“생각이 있습니까”“위안부 문제 진정 해결할 의지라도 있나요?” “대한민국사람 맞습니까.”, “당신” 이라는 말을 보면서 기분이 나빴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표현은 바위님이 먼저 들었다면 기분 나쁜 것이 아니겠는가?

이랬는데.... 흠......


아무래도... 조금더 내공을 쌓아야 할듯.... 그나저나 이녀석 언제 봤다고 당신이니 대한민국 사람이니 좀 기분이 나쁘다....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듯....피곤하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