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2003. 12. 1. 12:38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서 tv를 켰더니 가슴아픈 소식들이 들려온다.
이라크에 있는 근로자 피격으로 사망, 청계천 노점상 강제철거...젠장

그때문인가 아침에 나서면서도 기분이 그리 좋지 않다.
주위에 별다르게 밥을 먹을곳이 없다. 그래서 또 가다가 있는
기사식당에 들어갔는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기사식당이란곳은
반찬의 가지로 가격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는곳인가...
밥한공기에 반찬만 열몇까지, 불고기, 찌개, 계란후라이, 누룽지죽까지
...5000이라는 값이 문제긴하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2003. 11. 30. 19:19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고생각했는데 깨어보니 8시다.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찜질방을 나와서 24시간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한 다음에 우체국에서 돈을 찾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2003. 11. 29. 19:11
"다섯시 오십오분 막차거든요, 빨리 뛰어가세요"
에고, 첫 출발부터 심상치 않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막차만 남았다는 말에, 이제 출발한다는 말에 뛰어서 겨우 버스를
타고 해남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기댄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3. 11. 26. 19:05
부치지 않은 편지 가사전문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가라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2003. 11. 24. 19:10
어떤 이야기들이 적힐지.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어떤 일들이 있을지...

불안하지만 그 한켠에 기대감 커져만 간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3. 11. 24. 18:39
이등병의 편지 가사 전문


집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때
가슴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한포기 친구얼굴 모든것이 새롭다
이제다시 시작이다 젊은날의 생이여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카테고리 없음2003. 11. 24. 18:34

김광석씨의 노래는 뭔가 가슴을 울리는게 있다.

하모니카, 어쿠스틱 기타로 그렇게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던사람


산을 입에물고 작은 새처럼

그는 그렇게 갔지만

그의 노래는 남아있다.

앞으로의 글들은 내가 힘들때 날 위로해주던

그의 이야기, 그의 노래, 나의 이야기

나의 노래에 관한 기억의 파편들이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