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는 내 자신을, 내 자신의 우유부단함과 의지가 약한것과 상황판단을 못하는걸 싫어하지만 결국은 내 자신을 버리지는 못하니깐.... 오히려 여행을 떠나듯이 방황을 하는게 나에겐 더 나은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지. 하지만말이지.. 이젠 여행보다는 유목을 하고 싶다. 힐끗 바라보며 모든걸 자기화 시키는 여행보단 그 풍경에 빠져들되 종속당하지 않는...그런 유목민이...
말이 지쳐서 쉬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쉬려는 것도 더더욱 아니고 혹시 너무 빨리 달려 자신의 영혼이 미처 뒤쫓아오지 못했을까봐 자신의 영혼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날아가는 시간을 보면 분명 내 영혼도 허덕거리며 달려오려 애쓰고 있을 것 같습니다. 2004년이 가는 세모에서서 나도 나의 영혼이 세월만큼 빨리 따라왔는지 생각해 봅니다. ps: 과연 내 영혼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어쩌면 저 멀리에서 웅크리고 날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지.. 생각해봅니다. 가입해 있는 까페관리자님이 보낸 메일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게 하네요.
누군가의 뒤를 그대로 따라간다는 느낌일까. 아니면 자유스럽지 않다는 느낌일까 그런 느낌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아파트에서 안을 꾸미며 사느냐 아니면 내가 직접 집을 짓느냐의 차이일까... 주머니의 압박으로 무료계정을 뒤적여 만들긴 했지만... 그거야 앞으로 차차 나아질 거고...뭐.... 최소한 검색엔진이나 포탈사이트의 부속엔진같은 느낌은 안들잖아? 우선은 예전에 싸이에 올렸던 글들을 옮겨야 겠고... 차차 하나씩 늘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