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2009. 4. 5. 15:51
소수-혹은 약자-를 억압하는 것은 그것이 정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쉽기 때문이다. 그 쉬움에 대한 유혹이 모든 종류의 억압과 불평등을 낳고 강화한다. 그리고 그런 유혹은 절대 군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규석 씨의 홈페이지(http://www.mokwa.net) 를 보다가 확 맘에 와닿은 글 .쉽기때문,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기때문, 그래서 더 한발짝을 움직이기 힘든 건지도. 예비군을 갔다가 사격을 거부하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그냥 한숨을 쉬면서 해버렸다. 왜냐고? 쉬우니까, 그냥 가만히 있으면 쉽게 지나가버리니까... 내 양심은 아직 여기까지.

쉬움에 대한 유혹은 군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비군에도 있고, 이 사회 전체에 퍼져있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9. 3. 18. 09:50
나를 죽이는게 방법이다...
나를 죽이자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9. 2. 25. 09:29
피스로드끝
세미나팀지원사업시작
강좌처리
논문준비

정리는 좀 있다가.....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9. 2. 12. 22:39
젝1 그놈의 좋은사람.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9. 2. 8. 22:36
원총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했던 윤소영 선생님 강연이 이제야 끝났다. 이제껏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주제였고, 요새 논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 고민에다가 '이럴 시간이 없는데'라는 고민이 겹쳐서, 형식상 내가 주최를 하는 강연이었지만 집중해서 듣지는 못했다. 이리저리 나오는 연구자들의 이름과, 처음듣는 개념들 사이에서 혼란스럽기만 했다.

다만 조금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은 현 정세에 관련한 부분과 촛불시위에 관한 부분이었다. 강좌를 진행하기 전에 검색했던 인터넷 글들이나 주위의 이야기들에서, 호오가 엇갈리는 분이었다. 하지만 호오를 떠나서 공부를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자신감이 어느정도가 되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도 절실히 느꼈다.

일단은 강좌가 끝났으니, 좀 쉬고 이제 남은 피스로드를 준비해야 겠다. 할게 많다 많아.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9. 1. 22. 08:40
생계비와 주거이전비를 확보해 달라는 요구에 30명 정도의 사람에 1400명의 경찰 특공대를 투입하든 말든

설연휴 바로전에 농성 25시간만에 콘테이너로 신나 가득한 망루를 밀어버려서 불이 나든 말든

낙하산 사장 취임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20년차 PD가 파면이라는 사형 선고를 받든 말든,

일제고사를 학생들에게 선택하게 했다는 이유로 선생님들이 파면을 받든 말든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사람이 구속을 당하든 말든

가자지구에서 사람들이 죽든 말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망원경으로 그 전쟁을 구경하든 말든

그러든 말든

그러든 말든

내 옆집 이야기가 아니니까 괜찮겠지

내 아이 이야기가 아니니까  괜찮겠지

내 조카 이야기가 아니니까 괜찮겠지

내 나라 이야기가 아니니까 괜찮겠지

이 세상 사는것이 그렇다고 말하겠지

괜찮겠지

괜찮겠지

...

그렇지?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9. 1. 21. 07:53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9. 1. 21. 07:42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9. 1. 21. 00:34
"이 땅에서 바로 이 시간에 '행복하다'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다음 두 부류 중 하나다. 하나는 도둑이고 하나는 바보다."

지난 해, <난쏘공>의 저자 조세희씨가 한 말이다. 오늘아침 학교에 가면서 들었던 용산 철거민의 뉴스.
철거민들이 농성을 시작 한 지 25시간만에, 30명 농성에 1400명 투입에...

이시간, 이 나라는 정말로 어떻게 가고 있는가....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
주절주절2009. 1. 19. 21:57
이별이 나쁠것도 없지
어디선가 늘 건강하기를
나도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꼭이야.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