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웃음소리2006. 4. 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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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시험을 마치고 꿀꿀한 마음에 교실을 나섰다.

금요일 오후, 해는 뉘엿뉘엿 지고

뭔가 답답한 마음에 그저 후문으로 향하다가

민속관으로 들어갔다.

민속관 아래 조그마한 연못에 봄이면 꽃잎들이

떨어지는 게 그렇게 예쁘다는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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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떨어진 꽃잎들의 모습은 생각보다 예뻣다.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흘러가는 모습은,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을 보면서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려왔다.


그래, 그래, 이렇게 2006년의 봄도 지나가고 있다.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