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리포트2007. 9. 7. 13:48
제 777차 수요집회[07/09/05]

* 오늘 수요시위에서는  김순옥, 이순덕, 장점돌, 이용수, 임학달, 길원옥, 배춘희,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
  께서 오셨습니다. 김순옥 할머니는 중국에 가셨다가 다시 오셨네요. 얼굴이 안좋아 보이시길래 무슨일
  이 있나 싶었는데 아침에 급하게 나오느라 화장을 못하신거라고 합니다. ^^

* - 여느때 처럼 "바위처럼" 노래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경과보고가 이어졌습니다. 
   - 8월만 해도 몇분이 더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올해는 얼마나 또 안계시게 될 지요...
     (정대협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8월에만  석복달 이순선 최주선 서옥득 김기아할머님이
       먼 곳을 떠나셨더군요... )
.
   - 지난번 미국 결의안에 이어서 캐나다와 필리핀, 호주에서도 결의안이 상정중이라고 하네요
   - 10월3일~7일 미국LA에서 세계대회가 있다고 하네요. 증언과 심포지움 등 행사가 진행된다더군요.
   - 정대협 월례세미나가 9월19일 저녁 7시 정대협에서 한다고 합니다. 중대 이나영교수님이
     민족과 페미니즘을 주제로 강의하신다고 하네요.

* 민중가수 이수진씨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프게 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담은 첫 노래와, 희망은 있다는   메세지를 담은 두 번째 노래가 있었어요. 확실히 노래의 힘이라는건 다르다는걸 느낍니다.

* 베네딕토수녀회인가...(잘 못들었습니다.) 그곳의 최옥선 수녀님이 이야기 하십니다.
  최근 인혁당 사건에서 국가가 잘못한 것이 밝혀졌듯, 힘은 모아진다고 하네요.
  하느님은 침묵하시는 분이지만... 그 힘은 모아진다고...

*개학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그렇겠지요. 사람이 좀 많았으면 하는
  생각은 계속 듭니다. 전체적으로 간략했던 수요시위였습니다.


[사진]
지난번인가 지지난번인가 나눔의 집에서 만났던 혜인씨가 "사진을 왜 찍으세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음...좀 생각을해 봤어요. 할머니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사정상 수요시위에 못오는
사람에게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 해 주고도 싶고... 그리고 우선 제 자신이 계속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도 사진이라는 것이 이용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사진을 찍으면서.. 그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진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어떤 느낌이 들 때, 그 사진에 덧붙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 찍으려고 생각하면서
올리려고 합니다.

#1 : 김순옥 할머니의 얼굴이 오랜만에 보입니다. 아침에 급하게 나오셨는지 얼굴이 조금 창백하게 도 보이는 장면입니다.
#2 : 개학을 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도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계속 그렇겠지요
#3, #4 :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전경버스에 기대어서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5, #6 :아프게 하지도, 상처주지도, 파괴하지도말고, 더이상 우리를... 그렇게 상처주지 말라,  달이 보이지 않는 삶에 지친 그대여, 그대 진실 살아있는 한 희망은있다. 가수 이수진씨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7 : 강주혜국장의 성명서를 끝으로 777차 수요시위도 끝이 났습니다.
(아직 필름이 다 끝나지 않아서... 사진을 올리는건 좀 지나서 겠네요. )


덧: 776차 수요시위는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일본에서 강일출할머니 증언집회를 다녀왔지요.
     그 글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행해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입니다.
한동안 아무생각없이 수요시위를 다니다가 뭔가 조금이라도 저만의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사진과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사진은 스캔하는대로, 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그 주일이 지나기 전에 올리려고 해요. 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  -상규-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