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리포트2007. 4. 5. 17:23
제 755차 수요집회[4/4]

오랜만에 따뜻한 날이었다.
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날이기도 했다
햇볕이 들었던 곳은 약간 덥게도 느껴졌었고,
언제나 이맘 때면 그늘이 져 있는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 장소도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오늘은 수녀님들이 주관을 셨는데.
마지막 부분에 수화 공연 하셨던 것은 참 보기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오셨을 때, 김순옥 할머니께서
멀미를 해서, 얼구리 하얗게 질렸습니다. 간주혜씨가 손을 계속
주물러 줬었고, 잠시 후에 앉으셨을 때도. 얼굴이 새하얀건
꽤 가더라, 갑자기 마음 한구석이 철렁해 지는건...참...


철조망이 쳐진 일본 대사관 앞에도 꽃이 피고,
세상에는 또 봄이 오는데.


봄이 오는데 또 봄은 아니라....

(2007/4/4, -상규-)


덧: 지난 754차 수요시위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지 못했고,
     753차는... 이런 벌써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러니 이러니
     매번 꾸준히 올리는게 중요하다니깐.....

덧2 : 사진을 요즘 한참 못찍어서, 필름하나에 몇몇 날짜들이 섞여서,,, 어제 맡겼으니
        오늘이면 나오겠지. 스캔이나 후딱!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행해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입니다.
한동안 아무생각없이 수요시위를 다니다가 뭔가 조금이라도 저만의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사진과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사진은 스캔하는대로, 글을 특별한 사정이 없는 그 주일이 지나기 전에 올리려고 해요. 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  -상규-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