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리포트2007. 3. 17. 13:15


 

제 752차 수요집회[3/14]

3월14일의 수요시위, 언제나 처럼 몇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언제나 처럼 시작 되었다.

경과보고 시간에 윤미향씨가 안좋은 소식을 전한다. ....

또 한분이 돌아가셨다. 경남산청의 김우명달 할머니...
이로써 한국 정부에 등록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는 총122명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불안한 생각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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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는 질문을 다시 해본다.
1. 왜 나는 수요집회에 나가는거지?
2. 왜 나는 사진을 찍는거지?

1. 뭔가 이 문제와 나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
   내 일상 속의 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2. 나는 사실 운동가는 아니다. 그리고 정대협이, 나눔의 집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지 역시 아직 판단하기가 어렵다.
   시위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다는 의미로.... 사진이라는 수단을 택했는지도...

   사진을 직을 땐 뭔가 다른 시점으로 계속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렌즈 안에 한명, 두명이 들어가기도 하고, 또 여러사람이 들어가기도 하고,
   앞모습이  또는 뒷모습이 들어가기도 한다.
   또한 시위 군중의 시점이 되기도 하고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되기도한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싶다. 그저 우선은 지켜보고 싶다는 느낌이 더 크다.
  
   사진은 카메라가 만들지만 자사진의 마음은 사람이 만드는 것....
   그 마음을 담으려면....
   계속 자기에게 물어볼 것
   나는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는가
   나는 어떻게 찍으려 하는가
   나는 무엇을 찍으려 하는가...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행해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입니다.
한동안 아무생각없이 수요시위를 다니다가 뭔가 조금이라도 저만의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사진과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사진은 스캔하는대로, 글을 특별한 사정이 없는 그 주일이 지나기 전에 올리려고 해요. 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  -상규-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