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에 쓰는 끈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쓰기가 귀찮아서
그냥 막 잡아당겼더니...
어디서 부터 꼬인건지 어디서 부터 어긋난건지
도저히 풀지 못할 정도가 되어 버렸다.
해서, 그냥 한가닥 쭈욱 잡아당겨서 그냥 가위로 끊는데...
문득, 지금 내 처지와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 부터 풀어야 할지,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정말 모르겠다.
그냥 한가닥씩 뽑아서 자르고는 있는데....
그러면 언젠가는 가닥가닥 조각이 나겠지.
내 머릿속도 언젠가는 조각이 나버리지 않을까....
에이, 바보같은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