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2007. 3. 31. 08:56
25p 인간의 지식은 터무니 없이 간사한 역할을 맡을때가 많다.

33p 같은 세상에 살면서 서로의 말을 못알아듣는 것은 생각의 차이 때문이다.

68p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94p 햄릿을 읽고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이웃집에서 받고 있는 인간적 절망에 대해 눈물짓는
      능력은 마비당하고 또 상실당한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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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연작들 속에서 나는 계속 부끄러움을 느껴야 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천국에 살고있는것도 아니면서.. 난 지옥을 생각할 능력마저잃어버리고 있다.

"난쏘공"의 태생은 분명 70년대이리라. 2000년대에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픈건..아직 우리 사회가, 나 자신이 70년대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서가 아닐까.

난장이는 벽돌공장 옥상에서 하늘로 작은 쇠공을 쏘아 올렸다.
30년여이 지났음에도 우리는 그 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어쩌면 ..
그 작은공은 아직도 하늘을 향해 끝없이 올라가고
있지 않을까...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