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구름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지만, 저 멀리 보이는 일장기와
여전히 굳게 닫혀있는 일본대사관의 모습에 또한 우울해 진다.
어느덧 684차 수요집회다...
정대협의 사무국장님이 집회도중
또 한분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하셨다..
하옥자 할머니께서 치료차 중국으로 가셨다가
지난 11월11일 81세의 연세로 먼길을 떠나셨다고 한다.
아래는 정대협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글
"1924년에 태어나신 할머니는 1942년에 중국에 일자리가 있다는 모집공고를 보고 속아서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연행되어 3년동안 일본군'위안부'로의 모진 생활을 당하셨습니다.
해방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시다가 1998년에 고국에 돌아오셔서 국적회복을 하실 수 있었습니다.
"제발 여생을 고향 땅에서 살다 묻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말씀하셨던 하옥자할머니...
끝내는 고향땅에서 눈을 감지 못하시고 먼 타국에서 숨을 거두시고 몸을 뉘이심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분 한분씩... 그렇게 가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사회는 할머니들을 마치 가난한 친척 대하듯..
이제그만 사라져 주기를 바라는것은 아닐까...
할머니들은 돌아가신게 아니고 잠시 눈을 감고있는겁니다.. 라고 말씀하시던 이용수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