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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5 아닌길은 있지 않겠냐.
주절주절2006. 8. 25. 00:23
얼근하게 취한 친구가 소주잔을 입에 털어 넣으면서 말했다.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

내입에서 나온 소리,
"정답이란게 있을까, 없을걸? ~"

그리고 친구의 대답
"글쎄, 정답은 없겠지만 아닌 길은 있지 않겠냐"

이 짧은 대화를 끝으로 둘은 그저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실 뿐이었다.

정확히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한참 전에 친구와의 대화다.

정답이란건 없겠지만 아닌 길은 있지 않겠냐고,

그 아닌 길을 피해도 내가 선택해야 할 길은 참 여러 갈래다.

선택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지만 나는 그 길을 선택하는게 무섭다.

무서워,

그래, 무섭다는게 맞는 표현일거야.
Posted by 자료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