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열람실에 앉아있다가 문득 창밖으로 내리는 비에 그저 마음이 우울해 져, 차분히 가라앉는건 좋은데 바닥 속으로 침몰해 가는거지아무약속 없는 휴일의오후.해야할 것만 쌓아 둔 채 다시 우울해지는 날.그래, 징징대는거야.누구나 다른사람에게 징징대고 싶은 것 같아.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편한건, 그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그래도, 그래도,다시 일어서야 하지 않겠냐...
